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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참을 인(忍)자를 세 번만 생각하라

아담kyunggs 2010. 2. 19. 10:51

 

항상 참을 인(忍)자를 세 번만 생각하라

 

예전에 한 선비가 과거에 급제해 한 고을의 수령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부임 전 사당 참배도 하고 노모께 하직인사도 할 겸 고향을 찾아

노모께 한 말씀 부탁하자 이렇게 말한다.


어떤 일을 할 때는 항상 참을 인(忍)자를 세 번만 생각하라고.

지당하신 말씀 명심하겠노라며 선비는 부임길에 오른다.

동구 밖을 막 나서려는데 집에서 하인이 달려와


노모가 보자 한다는 전갈을 해왔다.

뭘까 해서 다시 돌아가니 노모께서 다시 그저 참을 인(忍)자

세 번만 생각하라는 말을 또 하는 것이었다.


약간 부아가 났지만 명심하겠노라며 다시 길에 나섰다.


이번엔 한 십 리쯤 가 잠깐 쉬고 있는데 다시 노모가 보자 한다는

연락이 왔다.


무슨 급한 일이 생겼나 해서 다시 집으로 갔다.

그러자 노모께서 아까 한 말,

참을 인자를 명심하라고 다시 당부한다.


선비는 화가 났다. 아니 그 말 또 하려고 부르셨느냐고 제가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제 어엿한 한 고을의 수령인데.


그러자 노모께서 이렇게 말하셨다.

그것 봐라 세 번 참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크게 깨우친

선비는 노모의 말을 명심하고 선정을 폈다.


남의 말을 듣는 데는 정성이 필요하고, 그 바탕은 참는 겁니다.

좋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 짜증이 나는데 싫은 말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소리도 참고 들어야 한다.

판단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