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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라도 짧으면 좋으련만

아담kyunggs 2009. 12. 2. 10:26

갈수록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 지는게

살다보니 그도 부담이 된다

 

예전 우리 할아버지는 50대에 사랑방으로 내려 가셨는데

나는 50이 넘게 직장 생활을 했고

그도 모자라 직장 다닐때 그만 두는게 무슨 소원인양

노래를 부르던 건 잊고

다시 직장을 다니고 싶어 하고

아직은 쉴때가 아니라고 자위를 하며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

 

아직은 내가 내몸을 마음 먹은대로 움직일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65세가 넘으면 그렇지도 않을거 같은데

그렇다면 그 이상의 나이는 덤으로 사는 인생

남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인생이 아닐까 한다

 

며칠전 부모님댁을 다녀 왔는데

예전에는 자식인 내가 부모님 눈치를 보았었는데

어느때인가 부터 이제는 꺼꾸로 부모님이 제 눈치를 보시는거 같다

참으로 죄송스럽고 어찌 보면 측은하신 부모님으로 보인다

자식된 도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단지 자식이 보내 드리는 생활비로 사시는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이라도 짧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