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연아 때문에

아담kyunggs 2010. 2. 27. 23:52

어제일이다

볼일을 보러 대림역 근방에 일을 보고

강남에 계신 외삼촌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데

용인대 교수로 있는 친구가 전화가 왔다

별일 없으면 저녁에 만나 한잔 하자는 거다

누구 만나느냐니까

경기도 양돈 혐회 회장하는 친구는 일단 연락이 되었고

다른 친구도 연락을 할거란다

 

중햑교 동창인 몇몇 친구가 송파구에 사는데

한번씩 만나 한잔씩 나누고도 했으니

흔쾌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했고

또 한잔 생각이 나기도 했었다

 

성내역 부근에서 원교수를 만나 택시를 타고 올림픽 공원 앞으로 가

돼지장수를 만나 강동에 있는 회집으로 갔다

원교수가 몇번 갔었던 집이란다

처음에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 한잔씩 하다

그냥 소주만 마셨는데

아마도 맥두 3병 소주는 4병 정도를 마신거 같다

 

돼지장수 집사람이 술을 조금 하는데

전에 친구들과 만나 한자 했던 조개구이집에서 한잔을 하면

친구 부인이 온다는거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 방이동 먹자골목에 있는 조개구이집으로 갔다

여기서 또 소주를 마시고 국수를 시켜 반씩 나누어 먹었는데

회집에서 소주를 4병 마셨으면 이미 내 주량은 넘은건데

다시 자르를 옮겨 한잔 더 했으니

저녁에 집에 와서는 집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나 본데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영 아닌거다

 

일단 문 한잔 하고 다시 자리에 누었는데

잠도 안오고 몸은 찌뿌등 하니 영 몸 상태가 안좋은거다

오늘은 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 모임이 있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떡국을 끓여 먹자고 해서 그러마 하고

뜨는둥 마는둥 하고 다시 누었다

집사람이 친구를 마나러 간다고 해

점심은 내가 알아서 해결 할테니 걱정 말고 다녀 오라 해 놓고

일단은 편하게 누어 비몽 사몽 하는 상태로 쉬다가

오후 3시가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 하고

모임이 있는 장소로 갔다

 

5시 모임인데 조금 늦게 도착을 하여 합세를 했지만

술 마시는것은 하지 못할거 같아 양해를 구하고

물을 대신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동계 올림픽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 김연아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고 보니 어제 원교수가 만나 한잔 하자고 한 이유인즉 바로

김연아가 금메달은 땄는데 그냥 있을수가 없어 친구들을 부른거라고 했었다

김연아가 미치는 것을 돈으로 환산을한다면 6조라고 하는데

어제 오늘 김연아 이야기 하며 한잔 하는것고 아마도 계산이 된게 아닌가 싶다

 

어떻든 김연아가 온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대단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몸 컨디션은 조금씩 나아 지는데

옛직장 동료와 만나 한잔 할때 나는 마시질 않았다

당구 치고 호프집에 가서 예전에 직장 다닐때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혼자 술도 마시지 않으며 같이 있자니 이도 죽을맛이다

 

김연아 때문에 나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술잔을 부딪이며 기뻐 했겠지

자랑스런 대한의 딸 김연아 수고 했고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