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쓰기

아담kyunggs 2010. 3. 29. 22:44

글쓰는 재주도 없는것이

자판도 더듬 거리며 한잔 두자 겨우 글을 쓰고 있는데

처음 블로그를 만들곤 의욕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글을 올리려는 야심찬 마음을 가졌는데

실제로 실천을 하려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글쓰는 실력보다 자판을 못외웠기에 더듬적 거리고

어떤때는 열심히 쓴글이 자판을 잘못 만져 순간에

파란색으로 바뀐 부분이 날라가 버리기도 한다

 

다음으로 소재 빈곤이다

생활을 하면서 아 이런것을 써야 겠다 라고 하는 게 있기도 하건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생각이 나질 않는거다

괜한 스트레스만 생긴다

아까 쓸만한 거리가 있었는데 그게 뭐더라 하고

생각을 찾아 내려고 해보건만 영 생각이 나질 않는거다

 

요즘 이러 저러한 일들로 쓸 거리가 적지 않았건만

별볼일 없을때 보다도 더 글을 쓰질 못했다

조금 바쁘기도 하기도 했다

그러니 쓸만한 소재가 있기도 하건만

미루다 보니 생각이 나질 않고 그랬었던 거다

 

엊그제 친구 모친 장례식에 다녀 왔다

오랫동안 친한 친구로 지냈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신의를 잃었기에 서울 올라와서도 별로 친분을 나누질 않았었다

하지만 학교 다닐 시절 친구집 신세도 지기도 했고

친구 어머님께 친구 보다도 떠나시는분에게 인사를 마땅한 도리이기에 다녀 왔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 정말 국민학교 시절 부터 친했던

이 세상을 멀리한 친구의 가족 소식을 들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중심지에서 멋진 식당을 운영한다고 한다

무엇 보다도 만가운 소식 이었다

그런데 소식을 전해준 친구

이 친구는 전에 내가 음성에 있을때 지방에 내려 오면

연락을 해왔고

그러면 나는 술사고 밥사고 내 숙소에서 재워 주기까지 했는데

서울 올라온걸 알면서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거다

지방에 있을때 내려 오면 연락을 하던 친구가 같은 서울에 있으니

연락을 끊는다는건 조금 서운하게 들린다

 

먹고 살자고 멀리 지방에서 버는것 보다 쓰는것을 적게 줄여 살다 보니

사람 노릇을 제대로 못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어릴때 알았던 친구들도 다 잃는 경우가 되었는데

이런것을 인정 하며 살아야 하는가 보다

 

글쓰기를 한동안 미루었기에 그냥 가기가 서운해 몇줄 적어 본다는게

조금 길어 지기도 한거 같다

 

앞으론 자주 글을 올리고 싶건만

참으로 내몸과 내마음을 가지고도 내 마음대로 내몸이 가는대로 하지 못하는게

인생살이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