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평화의 댐

아담kyunggs 2010. 7. 10. 11:02

내가 군대 생활을 한곳은 강원도 화청이다

10여년전 집사람과 내가 군대 생활을 한 화천에 가보자고 같이 간적이 있었다

내가 군생활을 할때는 비포장 도로에 변변한 집도 별로 없던

우리가 기억 하고 있던 그런 시골 같은 분위기였는데

명동을 옮겨 놓은 분위기였다

 

더구나 토요일이라 그런지

길거리 마다 군인디 넘쳐 나고 있었다

전방인데도 내가 근무 하던 시대와는

너무나 달라 보였다

그 당시에는 외출 외박도 그리 쉽지가 않았는데

 

저녁 시간이어서 숙박을 할곳을 찾으니

빈방이 없어

화천 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사방거리라는 곳으로 가봤다

예전에느 식당이 한집 건너 였는데

간판이 식당이지 술집이였는데

사방 거리 역시 예전 보단 한층 업그레이드된

노래방 피시방 여관으로 넘쳐 났다

 

이곳도 역시 빈방을 찾을수가 없어

돌아 나오는 길에 보니 평화의 댐이란 도로 표시판을 보고

그곳에 가면 혹시 잘곳이 있을까 하는 바램으로 가보았다

지금 기억으론 그리 길이 꼬불 거렸다는건 못 느꼈고

터널이 무지 길었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그곳에 가보니 숙박 시설은 하나도 없는거다

또 실망 한건 그 당시 평화의 댐을 온국민의 성금을 모았었는데

그 규모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 졌다

그당시 야당에선 불필요한 댐 건설으로 국민을 조롱한다고

매일 반대를 했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10여년전 평화의 댐을 보고 다른이에게 보잘것 없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댐공사 보다 댐공사를 하기 위한 도로 건설에 많은 돈이 들어 갔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말도 일리가 전혀 없는것도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화천에서 평화의 댐을 가는길이 99고개를 구비구비 돌아야 했고

2km에 달하는 커널 역시 보통 공사는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엊그제 친지분들 가족과 같이 강원도 화천으로 일박 이일을 다녀 왔다

도착한 첫날 점심을 먹고 평화의 댐을 갔다

그런데 에전 내가 다녀온 평화의 댐과는 규모가 달랐다

알고 보니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차 공사를 했다는거다

평화의 댐이 두차례 댐을 넘는 사례가 있었고

댐의 역활을 하기 위해서는 전두환 시절 평화의 댐 규모로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

부족 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누가 진정한 애국자인가 의심스럽다

그자리에 있으면 누구나 구국의 신념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거 같을거 같은데

진정 나라를 위하는 생각이라면 그렇게 나라를 위한다는 생각이

정반대의 입장으로 국민을 가지고 노는게 아닌가 싶다

 

전두환 시절 야당이었던 분들 그렇게 반대를 했기에

평화의 댐 2차 공사를 할때는 조용히 한거였다

참으로 이 나라를 이러한 사람들에게 맞겨야 하는지

그리고도 이 정도 살수 있다는게 정말 기적이 아닌가 싶다

평화의 댐 홍보관과 평화의 종이 있던데 두루 살펴 보니

몇몇 사람들의 사진이 보인다

그 중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진도 있다

아마도 노벨 평화상 받은 분들의 사진이 아닌가 싶다

 

정말로 실망을 느끼게 하는 우리나라의 위정자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목소리를 내는지

그런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맞겨야만 하는가

하는 실망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평화의 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