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군대 이야기

아담kyunggs 2010. 1. 24. 21:08

남자들이 하는 이야기 중

여자들이 싫어 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 하고 축구 이야기란 말이 있는데

더 싫은건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엊그제 지하철을 타고 교대쪽으로 가는데

나보다도 나이가 위이신거 같은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데

일부러 들을려고 하지 않아도

내귀에 그분들의 이야기가 들어 오는거다

 

가만이 들어 보니

그분들 군대 이야기를 하는거다

아마도 ROTC출신이신가 보다

육사 출신 하고 임관이 어찌 다르다는둥 군대 생활 한 이야기를 나누는거다

 

역시 남자들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군대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는거 같다

나역시 현역으로 군 생활을 했는데

훈련소에서 팔려 가는데

멀리 강원도 화천까지 가는데

앞길이 착찹한 심정이 들었지만

사람 사는곳 거기라도 별반 다를게 없이

잘 적응하여 만기 전역을 하였다

다행히 연대 인사과에 근무를 하여 남다른 고생을 별로 하지 않은거 같고

비록 사병이었지만 일반 보병 보단 편하게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전역을 하고 나

친구들끼리 만나 군 생활 했던 이야기를 하면

남보다는 이야기 거리가 적은거 같다

하지만 현역으로 군생활 한 사람보다

짧게 방위로 근무 한 사람들이 군대 생활 이야기를 더 많이 하지 않나 싶다

한참 열내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어디서 했느냐고 물으면 십중 팔구 방위로 근무한 사람인 경우를  많이 보았다

 

내가 근무한 때만 하더라도

한참 옛날 이야기다 보니

빳따도 있었고 야간에 점호 후 집합이 있어

쫄병 시절에는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었건만

요즘 조카 군생활 한거 이야기 들어 보니

군대놀이 하다 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더구나 예전 보다 근무 기간도 단축이 되어 할만 하지 않나 싶다

아마도 아들 군대 보내는분들은 이런 내 말이

눈쌀 찌푸리겠지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자란 인생살이  (0) 2010.01.26
나를 이끌어 줍니다  (0) 2010.01.26
믿을 수 있는 친구  (0) 2010.01.22
속았다  (0) 2010.01.21
나의 친구 복영이  (0) 20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