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우개

아담kyunggs 2009. 11. 16. 09:27

노랫말에 사랑을 하려거든 연필로 쓰라고 했는데

이유가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사랑이 하다 말면 그만인 정도의 사랑은 사랑도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진정 죽고 못살거 같은 지독한 사랑을 한 사람도

결국 헤여지기도 하는데

깨끗이 지울만 한 사랑이라면

이건 헤여짐을 전제로 한 사랑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 모든 만남은 헤여짐을 전제로 만나기는 만나겠지요

죽어서라도 헤여지지 영원한것은 없겠지요

 

또다른 사랑을 할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우개로 지울수 있는 그런 사랑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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