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일들이 깨끗하게 마무리가 안되니
가슴이 답답하다
지방에 있는 유치원은 이제 휴원을 했다
지난주에 내려가 대충 정리를 하고
보안 시설을 하고 왔다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니 답답하고
동생네가 문제가 생겼다
막내로 예쁘게 살기에 큰 문제 없이 잘 살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매제가 하는 사업에 문제가 생겨
사는집을 피해 상도동 반지하집으로 아이들만 데리고 갔다
사업도 잘하고 능력도 있는줄 알았는데
그만 사단이 난거다
안된 말이지만 이왕 사업을 정리 하려면 살만한 돈좀 챙겨 가지고 했으면
하는 마음도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러질 못한거 같다
가장으로써 책임을 제대로 못함이 안스럽다
물론 그러면 안되겠지만 사업이 절단 나니
잘살던 집에 그만 반지하로 가고 말았다
동생네가 이사한집으로 가봤는데
참으로 인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정말로 가슴이 찡 하는 동생네가 불쌍하게 느껴 졌다
나보다도 잘살고 있기에
한편으론 샘도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라사는걸 보니 좋았는데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가 안되고
뭔가 하려고하는 일도 제대로 추진이 안되고 하니
답답한 마음이 영 불편한거다
유치원도 서울 부동산으로 치면 별거 아니지만
지방이다 보니 덩어리가 있어서 쉽게 처리가 조금은 힘들게 느껴진다
우리의 살아가는 재산을 만들어준 유치원이건만
이제는 버려야 하다니
결혼 초 우리 유치원을 갖는게 꿈이었고
내 인생은 유치원과 더불어 같이 살려고 했었다
결혼 14년만에 드디어 꿈을 이루었건만
더 이상 유치원을 운영 할수가 없어지고 말았다
하기가 싫어 처분을 하는게 아니라
더 이상 할수가 없는 지경이 되다 보니
더욱 아쉬움이 있지만
어쩌겠는가 아이들 모집을 할수가 없으니
다행히 유치원을 운영하고 나는 직장 생활을 계속 하여
약간의 생활 자금을 준비 할수 있어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리 편하게 지내는거 같지도 않다
시골 작은 유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더불어 살면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하나 있는 아들 공부나 시키고 장가 들면
한번씩 보며 살면 되는건데
참 세상 살기가 쉽지가 않은거 같다
요즘의 내 사는게 그리 재미가 있지도 않거니와
주변에 벌어진 일들이 깨끗하게 마무리가 안되다 보니
심난한게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