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 강아지 소이

아담kyunggs 2010. 1. 5. 13:48

내가 어릴때 초등학교 2-3학년인거 같다

내가 살던 동네에 살가게가 있었는데

그가게에 같은반의 친구도 있는 집이기도 했는데

거기에 개가 있었다

어떤 군인이 쌀가게에 팔았다고 해

그 개가 군견일거 라는 소문과 보기에도 조금은 무섭게 생기기도 했다

 

우리는 학교를 갔다 와서는 묶어논 개 옆에 가서 놀았는데

어느날 그당시 꽈배기 과자라는 먹을거리가 있었는데

그걸 조금씩 개에게 주며 나도 먹으며 있었는데

내가 개끈 보다 가깝게 다가섰었나 보다

그리고 그개는 만족할만하게 내가 주질 않았다고 생각 했는지

그 개가 나에게 달려 들어 내 오른손을 물았던 거다

나는 그야말로 혼비백산을 해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이런 나를 보신 아버지는 그집 개에게 몽둥이로 무차별 타격을 주었고

나는 곧바로 병원에 가 그 무서운 주사도 맞고

상처 부위에 개털을 태워 뿌리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후 나는 나의 적은 개가 되었다

지나다 개를 보면 작은 강아지를 보면 발로 차고

큰개가 있으면 우회를 했다

친구집에 놀러 갈때는 그집에 개가 있는가 물어 보고

개가 있는집에는 놀러 가기를 포기 했었다

개들도 아마 내가 싫아 한다는걸 느낌으로 아는지

친구들과 같이 개를 보면 유독 나만 보고 짖곤 했었고

 

그러니 자연 개에 대한 내 생각이 아주 안 종은데

우리집에서 개를 키울줄이야

우리 아들이 고증학교 다닐때 요크셔 테리어를 키웠다

아들 말이 자기가 애정 결핍증이라나

그래서 한참을 키웠는데

사실 아들이 키운다기 보다는 고등학생이 시간이 없으니

잠시 보는건데 하여튼 내 인생에 개를 키울즐은 몰랐었다

 

지금은 아들과 같이 서울에서 생활을 하는데

다시 개를 키우자는 거다

나는 절대 반대를 했지만 아들이 엄마를 어찌 꼬셨는지

민주주의 방식의 다수 가결의 원칙에 따라 거수 투표를 한 결과

우리집에는 다시 생각치도 않았던 강아지가 입주를 한거다

흰생의 화이트 테리어라는 종인데

에쁘게 생기기는 했다

 

그런데 이놈이 사고뭉치다

실내화를 물어 띁어 놓기 일수

혼자 놔도고 외출이나 하려면 울고 난리다

그리고 나갔다 들어 오면 높은곳에 올라가기를 좋아 하는데

식탁 위에도 올라가고 소파에도 손걸이 부분에 올라가 있다

그냥 올라가 있는게 아니라 볼일 까지 그곳에 보기 까지 한다

또 특히 볼펜 같은걸 좋아한다

잠시 신경을 안쓰면 볼펜을 물어 씹어 놓는거다

 

어제 잠시 내가 외출을 했는데

아들도 나가고 했는데 잠시 신경을 안쓴사이에 또 볼펜을 씹어 놓은거다

집사람은 소이가 사고를 치면 내가 혼을 내는걸 싫어 하기에

속이려 했으나 내가 볼펜을 찾자 어쩔수 없이 말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혼내지 말라고 한다

이제 우리집에 온지도 2년이나 되었으니

철 들때도 되었건만 한눈만 팔면 어느새 사고를 친다

그렇지 않아도 과히 개를 좋아 하지도 않는데

 

어제는 아들이 데리고 있어그냥 넘어 갔는데

오늘 소이를 보니 무워 죽겠다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를 보는거 같고

볼펜을 보여 주니 외면을 한다

그러면 다음에는 사고를안치면 좋으련만

또 사고를 치니

어쩔수 없이 개는 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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