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멀리 광주에 회원의 아버님 장례식에 다녀 왔는데
안산에 계신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안산에 계신 고모부님께서 돌아 가셨다는 거다
아든이 어학 연수를 가는날이기에
아들을 떠나 보내고 안산으로 갔다
우리 집안이 어렵다 보니
고모님도 힘든 인생을 사셨고
힘든 인생을 병원 생활로 10여년을 지내시고 마감을 하신거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자녀들이 그런대로 밥은 먹고 살만한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친척들이 가까이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전국에 흩어져 살다 보니
사촌들끼리도 새로이 인사를 나누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천안에 계신 고모님이 다음날 오신다 하여
사촌집에 가 잠을 자고
다시 장례식장에 가 천안 고모님도 뵙고
어제 늦게 집으로 돌아 왔다
나 역시 부모님과 떨어져 멀리 지방에서 오래동안 살다 보니
더욱이 친척과 거리가 있게 살았기에
가까운 친지분들 중 윗분은 알지만
나와 학렬이 같은 사촌들에 대해서는
가깝다면 가가운 사이인데도
새로이 인사를 나누었다
고모님이라면 그리 멀지도 않은 친척이건만
다른 친척분들도 마찬가지이고
다른곳에서 만나면 친척인줄 알지도 못하고
지나칠 정도였다
그렇게 오신 친척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돌아 왔다
고모부님도 산업재해병으로 오래동안 하시던 병원 생활을 마치시고
생을 마감 하셨다
어찌 보면 거만 하시게도 느껴질 정도 였지만
배움보다는 인격적으로 노력을 하신분으로
배움이 있으셨다면 남보다 두각을 나타내실 분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전에도 해보았는데
사촌 이야기를 들어 보니 배움에 대한 부족함으로
대학원에 입학을 하시어
늦으막이 공부도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다시 집안에 어떤 문제나 있어야
변화된 사촞들의 근황을 알게 되지 않나 싶다
다른집들도 다 그런지
이런 말을 하는 나 역시 우리 형제자매들기리도
가깜게 지내지도 못하고 어쩌다 한번씩 연락이나 주고 받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