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결혼에 관한 조그만 생각

아담kyunggs 2009. 11. 22. 22:06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말들은 한다

그런데 그 여파가 본인은 물론 주변까지 께름직하게 하는 일도 있나 보다

물론 남의 일이라고 개의치 않을수도 있지만

막상 당하는 입장이 되면 생각이 달라 질수도 있겠지

 

오후에 지하상가에 가는길에 결혼을 하는 건물에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웅성 거리는걸 보니 결혼식을 했는가 보다

혼자 지나치며 오늘 결혼 한 사람은 좋겠다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하는 제삼자의 입장으로 지나 쳤었다

 

지하상가에 가니 잘 보이던 분이 안보이는거다

물어 보니 오늘 처남 결혼식이 있어 거길 갔다는 거다

이런일 저런일 주면 둘러 보며 지내다 보니

아시는분이 결혼식에 다녀 왔다

인사치레로 걀혼식을 잘 치뤘느냐 하고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그분이 하는 말씀

자기는 호텔 결혼식을 처음 가봤단다

그런데 값은 비싸고 먹을건 없고

도대체 이런 결혼식이 꼭 필요 한건지

하며 마음에 안든 내용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입에 거품을 무는거다

 

사실 호텔에서 하는 결혼식은 시골에서 농사나 짓던 분들에게는

별로 탐탁치 않을거 같다

구수한 된장 찌게나 낫지 입에 맞지도 않는 스프나 스테이크가

그분들 입에는 별로 가 아닐까한다

 

신랑은 멀리 전북 고창 신부는 전북 전주

두분 다 시골에서 오신 하객이 많은데 서울에서 직장을 가지고 있기에

이마도 서울에서 결혼식을 했는가 보다

 

결혼식은 이 보다도 문제가 더 있지만

다른건 차치하고 오늘의 느낌을 몇자 적어 본다

마치 초등학교 시절 숙제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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